[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두산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박지원)이 베트남에서 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2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발주처인 베트남전력공사(EVN) 황 꾸억 부응 회장, 두산중공업 김헌탁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00㎿급(600㎿ⅹ2) '빈탄4'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빈탄 4 석탄화력발전소는 호치민에서 동쪽으로 230km 떨어진 빈투안 지역에 건설되며, 두산중공업은 이번 공사를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맡아 오는 2018년 6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2010년 1조4000억 규모의 '몽중'2 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연이은 수주 계약으로 2017년까지 4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베트남 발전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헌탁 EPC BG장은 "빈탄 4 발전소 수주를 통해 베트남을 비롯한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발전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면서 "베트남 쭝꾸엇 지역에 있는 발전설비 생산 거점인 두산비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아시아 발전시장 진출 확대에 한층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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