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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3", '라스트스퍼트' 배당株 막차타볼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2013년 증시가 5거래일만을 남겨두고 있다. 해가 바뀐다고 증시의 연속성이 훼손되는 것은 아니지만 연말 배당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다사다난했으나 결과적으로 연초와 몇 포인트 차이가 나지 않는 박스권 지수등락이 2013년의 마지막 거래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 전문가들은 '배당주 막차타기'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 배당 수익률은 삼성전자 및 12월 결산법인 증가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1.1% 내외로 예상된다. 오는 27일은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이며, 30일은 2013년 폐장일이다. 마지막 배당 투자를 위해서는 배당락일 전날인 26일까지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올해는 KT의 배당 축소와 내년에 대한 불확실성, 최근 기업의 현금유보 성향이 높아진 점 등으로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가 다소 줄어든 상황이다.

그러나 기다렸던 국내증시의 '산타랠리'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에 막혀 제대로 발현되지 못했고, 테이퍼링 안개가 걷힌 이후에도 뚜렷한 모멘텀 없는 등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후 증시 변수로 4분기 실적 이슈, 미국의 인플레이션 및 소비 관련 지표 등을 꼽았으나 연말까지는 뚜렷한 등락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봤다. 전반적으로 기대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배당주들을 돌아보게 되는 이유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 결산법인 배당주 매수 시한이 3영업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마지막 수익률 관리를 위해서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한 주"라며 "연말 단기적으로는 배당 투자 매력이 상존하는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짚었다. 실제로 12월 중순 이후 연말 배당관련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투신권의 비차익 매수 물량 1400억원은 대부분 인덱스펀드 중심의 배당을 노린 투자로 파악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는 과거 배당성향의 일관성이 확보되고, 예상 배당수익률이 실질금리 이상이며, 배당락이 최근 크게 나타나지 않았던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과거 배당액과 과거 배당락, 2013년 예상 배당수익률 등을 감안해 코스피200내 배당 투자 유망종목을 추출해 본 결과, 무림P&P, 카프로, KT&G 등이 추출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4% 이상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됐다.


반면 실적 부진 이슈로 우리금융, KB금융, 삼성생명, 신한지주가 속한 금융업종은 배당금 규모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공원배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주와 건설기계 업종의 경우 실적 부진으로 총 배당금액 감소 폭이 클 것"이라며 "전통적으로 고배당 업종이었던 금융업종의 부진으로 필수 소비재업종의 배당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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