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화된 측정방법이 설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된 검사 결과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화L&C가 녹색소비자연대의 PVC 바닥재 조사결과 발표 내용이 일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표준 측정방법이 없어 오차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화L&C는 23일 "표준화된 측정방법도 설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된 검사 결과"라며 "녹색소비자연대가 지적한 표면코팅두께의 KC기준은 최소 8㎛, 평균15㎛인데, 1㎛는 일반인 머리카락 두께의 60분의 1로 측정 방법에 따라 오차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표면코팅두께의 표준화된 측정방법이 없어 각 공인기관별로 제품의 측정위치, 측정기기, 제품절단방법, 측정자 등에 의해 측정오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L&C는 "(오차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VC 바닥재 제조사들은 지난달 기술표준원에 건의해 표면코팅두께 측정방법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공인시험기관과 진행 중에 있다"며 "하지만 이번 발표는 공인시험기관별 측정 오차는 전혀 고려가 되지 않아 조사결과가 의문시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L&C는 "녹색소비자연대가 지적한 페트제품의 인열강도에 대해서는 이미 길이방향 210N이상으로 관리하며, 기준치 196N을 충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공인시험기관의 테스트를 통해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화L&C는 지난 7월26일 바닥재 제품의 KC규제 시행 이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공인기관에 시험을 의뢰해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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