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미세먼지…장시간 실외활동 자제해야

- 서울 영하 6도, 철원 영하 16도 등 경기 북부·강원영서 일부지역 한파특보
- 미세먼지 농도 '약간 나쁨'…노약자 실외활동 자제해야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강추위와 미세먼지로 일요일은 장시간의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경기 북부와 강원지역은 한파특보가 발효됐고 월요일 아침까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지속되겠다.

기상청은 중국 중부지방에 형성된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요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경북 동해안은 아침부터 낮 사이 눈 또는 비가 조금 올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서울지역 기온은 -6.2도였다. 철원 -16.2도, 파주 -11.7도, 춘천 -9.2도, 수원 -7.9도, 청주 -6.6도를 기록했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일부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됐다. 북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와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체감 온도는 이보다 더 낮겠다. 평년보다 낮은 기온은 내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 회복해 추위가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하라"며 "눈이나 비가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으니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미세먼지(PM-10) 농도가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에서 '약간 나쁨(일평균 81∼120㎛/㎥)'단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일까지 축적된 미세먼지에 더해진 오염물질이 대기 정체로 인해 확산하지 못해 전날에 이어 약간 나쁨 수준의 농도를 유지할 것 "이라며 "장시간 실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라"고 조언했다.

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5단계로 나뉘며 '약간나쁨' 등급일 경우 노약자는 장시간 실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