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대비 4.5% 증가한 16.2조원..메트로9호선 재무적 투자자 참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보험사의 대기업 대출잔액이 16조원을 넘어섰다. 일부 보험사들이 서울메트로 9호선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신용대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대기업 대출잔액은 16조2000억원으로 전월대비 7000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월대비 증가폭이 4.5%로 다소 높았다"면서 "지하철 9호선 사업 재구조화 과정에서 일부 보험사들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신용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과 한화생명, 신한은행, 흥국생명, 삼성생명, 동부화재, 한화손해보험, 신한생명, LIG손해보험, 농협생명, 흥국화재 등 총 11개 보험사는 지난 10월 지하철 9호선에 6464억원을 투입하면서 대주주가 됐다.
기업대출 뿐 아니라 가계대출도 증가하면서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125조6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잔액은 보험계약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소폭 상승하면서 8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69%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75%로 전월대비 0.01%p 상승했으며 기업대출 연체율은 0.99%로 전월대비 0.02%p 감소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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