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외국인선수 연봉 상한 제도가 철폐될 전망이다.
10개 구단 단장들은 19일 제주도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제도 개정에 뜻을 모았다. 낮은 실효성에 공감하고 상한선 철폐, 트라이아웃(선수 공개 선발) 부활, 연봉 상한선 인상 등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논의는 내년 1월 7일 열리는 실행위원회(단장 모임)에서 이뤄진다. 규약은 구단 대표들의 모임인 이사회까지 통과해야 변경된다.
현 야구규약은 외국인선수의 연봉을 옵션 포함 30만달러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재계약의 경우도 인상률 상한을 25% 이하로 묶었다. 실효성과 거리가 먼 규정이다. 이미 적잖은 구단들이 외국인선수와 다년계약을 맺어왔다. 최근 데려오는 선수들의 몸값은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SK에 입단한 루크 스캇이 대표적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275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SK가 발표한 내년 연봉은 30만달러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