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맞춤 라인업 강화…20·30·40대 수입차 점유율 가장 높아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0~30대 젊은 층의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코리아의 타깃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엔트리카는 물론 향후 2, 3차 구매에서도 효과를 발휘하는 있는 감성적인 가치를 강조한 마케팅을 통해 타깃층을 젊은층으로 확대하고 있다.
2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연령별 판매현황에서 폴크스바겐은 20대와 30대, 40대 고객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각 브랜드별 비중으로 보면 20대 고객 가운데 28.9%가 폴크스바겐을 택했으며 30대(25.7%), 40대(20.2%)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선두권에서 경쟁중인 BMW나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의 경우 법인고객이 절반 정도인데 반해 폴크스바겐은 80% 이상이 개인이 구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폴크스바겐이 이처럼 젊은 고객층을 두텁게 보유하고 있는 건 해치백부터 세단, 쿠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컨버터블 등 전 차종에 걸쳐 탄탄한 라인업을 갖춘데다, 주요 고객층의 라이프스타일을 꿰뚫은 마케팅덕분이라는 평가가 많다. 지난 7월 7세대 골프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서울 청담동과 삼청동 등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명소를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서울 한남동 일대에서 열리는 '더비틀 아이코닉 애비뉴' 이벤트는 폴크스바겐 브랜드를 넘어 자동차산업을 상징하는 모델인 비틀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준다. 1938년 첫선을 보인 후 지난해 국내에도 출시된 3세대 더비틀까지 실제 모델과 관련 영상 등이 전시된다.
여기에 패션브랜드인 꼼데가르송을 비롯해 카페ㆍ문화 등 최신 트렌드를 보여주는 각종 브랜드 6곳과 함께 공동 이벤트도 준비됐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브랜드의 뿌리이자 자동차산업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비틀은 단순히 디자인과 성능만으로 정의할 수 없는 모델"이라며 "21세기 문화와 트렌드를 대변하는 브랜드와 함께 열리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시대를 대변하는 문화아이콘으로 비틀의 감성과 가치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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