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영하의 추위 속에 전국에 약간의 눈이 내려 출근길 미끄럼 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5시 현재 서울에 0.7cm, 인천 0.3cm 등 수도권에 약간의 눈이 내렸다. 천안 12.4cm, 청주 9.7cm, 광주 8.4cm, 서산 8.4cm, 대구 2.7cm 등엔 제법 많은 눈이 내린 상태다. 특히 제주 산간지역엔 대설주의보가 내린 상태로 5~10cm 가량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온도 매우 차다. 오전5시 현재 서울은 영하 7.9도, 인천은 영하 6.2도, 천안 영하 5.6도 등 눈이 얼어붙기 딱 좋은 온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밤새 눈길 미끄러짐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방재청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20건이 발생해 19명이 구조됐고, 전남에서 6건 26명, 광주에서 13건14명, 전북에서 4건 5명 등이 구조되는 등 총 44건이 발생해 65명이 구조됐다.
각 지자체 등도 주요도로 취약 구간을 중심으로 자재 방비 등을 동원해 제설 작업에 나섰다. 전남·북 등 10개 시도 2만4631개 구간에서 3만1150명의 인력과 1만3130대의 장비가 동원돼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제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방재청 관계자는 "눈이 많이 내린 곳에서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한편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등을 실천에 옮겨주길 바란다"며 "특히 미끄러운 도로 구간에서 사고가 우려됨으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