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일본)=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가수 김재중이 데뷔 10년째를 맞는 소감을 전했다.
김재중은 18일 오후 7시 일본 오사카죠 홀에서 열린 첫 번째 솔로 앨범 아시아투어 콘서트에서 "데뷔 10주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이번 달 26일에 딱 10 주년이 된다. 긴 시간 동안 실제 활동은 반밖에 못 했지만 기쁜 일, 힘든 일, 슬픈 일 있었을 때마다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신 기간이 정말 행복했고 기쁘다"며 "힘든 일이 있었어도 지금 이 순간 여러분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감정이 벅차오른 듯 잠시 말을 멈춘 김재중은 "앞으로도 행복한 나날이 이어질 거라고 믿는다. 후에 군 입대하고 일년 반 정도 활동 못 하게 되지만 일 년 반이라는 기간이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으니 서운해 말라"며 "전 두렵지 않다. 항상 (여러분들이) 곁에 있을 테니 말이다"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이에 팬들은 "기다리고 있겠다", "다 알고 있다"며 그를 위로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는 또 "여러분들께 늘 받고 있는 편지나 인터넷 상의 글들로 항상 힘을 얻는다. 여러분들께 말하고 싶었던 것들을 노래를 통해 메시지로 보내 드리고 있다"며 "늘 함께 할 수는 없지만 같은 감정, 감각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마음을 음악으로 함께 하면서 곁에 있겠다는 생각 하면 진짜 늘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재중은 마지막으로 "단지 내가 연예인이고 스타다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들은 여기서 끝날 것이다. 무대뿐만이 아니라 언제나 늘 여러분께 응답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 스타지만 스타가 아니다. 늘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시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재중은 내년 1월 4일 부산 벡스코(BEXCO)를 시작으로 11일 광주 염주체육관, 18일 대구 엑스코(EXCO) 그리고 25일~26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2014 김재중 1st 앨범 아시아 투어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국내 투어에 돌입한다.
오사카(일본)=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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