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장용준 인턴기자]배우 백성현이 그를 몰래 좋아하는 황선희와 법정에서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이들 남녀의 미묘한 관계는 팽팽한 분위기와 맞물려 묘한 구도를 형성했다.
18일 오후 방송한 KBS1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극본 홍영희, 연출 이덕건)에서 박현우(백성현 분)는 아무도 모르게 그를 연모하는 공수임(황선희 분)과 법정에서 맞붙었다. 법정 공방은 이들의 꼬인 관계과 절묘하게 맞물리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이날 이 두 명의 남녀는 각자 자기의 의뢰인을 변호하는 입장에서 마주했다. 박현우와 공수임은 서로를 너무나 잘 알았기에 방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들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박현우의 주장이 조금이라도 설득력을 보일 것 같으면 쉴 여지도 두지 않고 공수임의 반론이 뒤를 이었다.
또 박현우와 공수임은 일과가 끝나고 카페에서 커피를 같이 마셨다. 박현우는 "너 변론 정말 잘했다"며 "보고 배우고 싶다"고 칭찬의 말을 건넸다.
하지만 박현우는 이어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다"며 "그게 누구냐"고 물어 공수임을 당황시켰다. 공수임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박현우임을 결코 밝히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두 남녀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였다. 황선희는 자기 동생의 남자친구를 좋아하는 탓에 표현도 못 하는 공수임을, 백성현은 그런 마음을 짐작도 못 하는 박현우를 실감나게 그려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용준 인턴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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