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특화거리 등 지역특성 맞춤 지원으로 거리 명소화도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신연희 구청장)가 어르신들 음식 값을 할인해 주는 어르신 우대 업소에 대해 '孝사랑 으뜸업소'로 지정하고 효 실천에 앞장선다.
지정요건은 만 70세 이상 어르신에 대해 전부 또는 일부 품목에 대해 음식 값의 30~50%를 할인해 주는 업소로 한다.
구는 이달 중 40개 업소를 한국외식업중앙회 강남구지회에서 추천받아 '孝사랑 으뜸업소'로 선정, 3개월간 시범운영 후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부터는 지정업소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23일 오후 3시 강남구는 한국외식업강남구지회와 사업 공동추진과 확대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 이어 현판식은 '孝사랑 으뜸업소' 제1호점인 역삼동 소재 에도긴에서 갖기로 했다.
지정된 업소에 대해서는 업소 의견을 반영해 조리복, 잔반처리기 등 필요한 물품을 지원, '孝사랑 으뜸업소'를 인증할 수 있는 현판도 부착해 준다.
강남구는 이 사업 외 강남의 글로벌 인지도에 걸맞는 수준 높은 외식문화 조성과 맛의 거리 명소화를 위해 모범 음식점을 적극 육성·지원하고 있다.
또 신사동 가로수길을 비롯한 동별 맛의 거리,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카페거리가 특성화·명소화 될 수 있도록 음식 포장용기와 수저받침대, 위생모 등 각종 물품지원과 이벤트, 맛 지도 제작 등 다양한 지원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매년 강남구를 찾는 400만명 이상의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효 실천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핵가족 시대에 가족을 존중하는 외식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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