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일자리 6.9만개 창출 전망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이노비즈협회는 지난해 기준 이노비즈기업 1만7298개를 대상으로 기술혁신, 경영성과, 고용, 수출실적 등을 조사한 '2013년 이노비즈기업 정밀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이 각각 5.0%, 3.0%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중소기업(각각 3.1%, 1.8%)과 대기업(각각 4.6%, 2.9%) 보다도 높은 수치로,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 역시 124.9%로 대기업(140.1%)·중소기업(174.3%)보다 낮게 나타났다.
단, 평균 매출액은 146억9000만원으로 2011년(147억3000만원)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제조 이노비즈기업은 총 1만3233개사로 제조중소기업 대비 11.3%, 기술개발기업 대비 41.2%를 차지했으며, 높은 연구개발 비율로 전체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 이노비즈기업의 연구개발비 비율은 3.2%로 제조 대기업(1.93%)와 제조 중소기업(1.13%)보다 높았으며, 전년 대비로도 0.4%포인트 증가했다. 연구개발 조직 형태는 기업부설연구소가 70.4%, 연구개발부(실)이 12.6% 순으로, 전체의 94.7%가 R&D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당 평균 9.1개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보유 특허 4.7건 중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특허권은 3.2건으로 조사됐다.
수출 부문에서도 높은 성과를 보였다. 최근 3년간 전체 이노비즈기업 대비 수출기업의 비중은 41.1%에서 51.1%로 10%포인트 증가했다. 평균 수출액 역시 최근 3년 사이 46억원에서 54억원으로 연평균 8.3% 지속 성장했다.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보다 선진국 수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노비즈 기업의 선진국 수출 비중은 미국이 13.4%, EU가 10.8%로 각각 9.9%, 7.6%를 기록한 중소기업보다 높았다.
해외투자액은 지난해 3300만원에서 올해 5900만원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이노비즈 기업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인력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종사자는 44.6명으로 2010년(41.1명), 2011년(43.2명)에 이어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난 3년간 매년 3만개 이상, 총 9만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올해는 지난 10월말까지 3만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내년 신규인력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78.3%로, 약 6만90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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