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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살 활명수·성냥, 보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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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역사관 개관…연아 컬렉션 까지 170여개 전시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성냥부터 '연아 컬렉션'까지 국내 중소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중소기업 역사관'이 일반에게 공개된다.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 DMC타워에 들어서는 중기 역사관은 한국경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 중기의 기능과 역할을 재조명하고 미래 비전 제시를 위해 건립됐다. 특히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장치ㆍ첨단산업으로 변천하는 과정을 170여개의 전시물을 통해 생생히 전달하며 중기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19일 개관하는 중기역사관에 전시된 상설 전시물은 총 172개로 1910년대 제품부터 현재 생산 중인 제품까지 다양하다.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1호 제품은 1917년 생산된 성냥으로, 국내 최초로 인천에 설립된 성냥공장 조선인촌에서 생산했다. 1930년대 이후의 관광기념품인 목각풍속인형과 국내 가장 오래된 특허 등록상품이자 최장수 의약품인 활명수도 중기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전시물이다.


우리나라가 막 경제개발에 나선 1960년대를 대표하는 전시물은 섬유원단, 재봉수실, 가발, 속눈썹 등이다. 1964년 첫 수출길에 나선 가발은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은 수출산업이었다. 가발 산업은 1970년 수출액이 9억4000만달러로 당시 총 수출액의 9.3%를 차지하기도 했다.

1970년대에는 전자ㆍ기계 제품들이 중기의 대표주자로 나섰다. 국내 오디오시장을 제패했던 인켈의 제품인 '턴테이블(전축)'과 국내에서 생산한 체신부 1호 전화기 모델, 콘덴서, IFT, TR, 저항 등 국산화 부품이 사용된 TV기판 등이 대표 전시물이다. 고(故) 박정희 대통령이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들에게 선물한 오리엔트의 벽걸이 시계도 눈길을 끈다.


1980년대에는 브레이크디스크, 냉각수워터펌프, 자동차 파워트레인 부품 등 국내 자동차 산업의 뿌리인 관련 부품 전시물이, 90년대에는 삼보컴퓨터, 컴퓨터부품, 아래아한글 프로그램 플로피 디스켓, V3프로 등 IT 관련 전시물이 발길을 잡는다. 2000년대 대표 전시물은 쓰리쎄븐의 손톱깎이 세트, 홍진HJC의 헬멧, 롤팩의 진공포장시스템, 유니온커뮤니티의 지문인식기 등 품질을 앞세운 세계 1등 제품들이다. 또한 스몰자이언츠코너에 전시된 로만손의 연아컬렉션, 프리닉스의 세계 최초 스마트폰용 포토프린터 등을 통해 중기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역사관을 통해 중기에 근무하는 사람들에게는 자긍심을, 일반 국민에게는 중기에 대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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