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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기다리는 코스닥, "산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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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적완화 축소 우려·투신권 '썰물'에 5.5% 하락
연말대비 고점 수익률 4년 평균 5.4%…'1월 효과' 기대


1월 기다리는 코스닥, "산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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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연말 '산타랠리'를 고대했던 코스닥 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국내증시 전반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관련 우려가 자욱한 가운데 투신권의 '썰물'이 이어지며 500선마저 무너진 채 지지부진하고 있어서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1월 효과'로 기대를 이월시키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5.58% 빠지며 같은 기간 코스피(-4.09%) 대비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의 약세는 지난달 이후 본격화됐다. 지난달 이후 코스닥은 8.31% 급락했다. 이 같은 약세 지속에 지난 10일에는 6개월 만에 500선 아래로 후퇴한 데 이어 490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하락을 만든 주체는 투신권이다. 투신권은 11월1~16일 코스닥 시장에서 403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연기금도 각각 270억원, 125억원 순매도했다. 그러나 이들의 경우 11월20일부터 전날까지 각각 555억원, 281억원을 순매수한데 반해 투신권은 330억원어치를 팔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이 코스닥 시장의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발표돼 양적완화 축소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잦아들더라도 대형주 중심의 안도랠리가 나타날 가능성 높아 당분간은 코스닥의 소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가계 자금의 증시 유입도 개선되기 어려워 보인다. 개인들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고객예탁금은 14조원대로 지난 9월 고점 대비 5조원 이상 줄어든 상태다. 개인 비중이 높은 공모 주식형펀드의 설정액 역시 2010년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새해가 되면 코스닥이 재차 기지개를 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역사적으로 코스닥은 매년 말에는 계절적 패턴 없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으나, 1월에는 공통적으로 상승하는 패턴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이대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코스닥의 연말 대비 1월 고점 수익률 평균은 5.4%로 같은 기간 코스피(3.7%) 대비 높았다"며 "코스피와의 상대적인 측면을 보면 단기적으로는 불리하지만 매력적인 수준에 다가가고 있어 1월 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수급 역시 외국인과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소형주 영향력이 큰 연기금과 보험권이 순매수로 전환하고 있고 외국인의 매도 강도 역시 11월에 비해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연기금 등이 올해 꾸준히 '사자'세를 나타내고 있는 레저주 및 정보기술(IT)·통신 장비주 등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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