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증권은 17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조명 시장 내에서 LED 조명의 침투율은 6%에 불과하며, 양적 성장은 진입 단계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종욱 애널리스트는 "4분기와 1분기의 영업이익 정체로 인해 주가 상승 속도가 단기적으로 둔화될 전망이나, 조명 시장에서의 LED 증가 속도와 서울반도체의 내년 이익 상승 추세 전망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현재의 둔화 추세는 좋은 매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6.7%, 27.6% 하락한 2521억원과 231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와 유사하나 이익을 19% 하향 조정했다"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백라이트유닛(BLU) 가동률 하락 효과와 연말 재고조정 효과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내년은 상저하고의 이익을 예상했다. 1분기에는 아웃도어 조명 매출의 계절적 비수기인 반면 2분기부터는 조명 매출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태블릿PC와 UD(Ultra Definition) TV의 수혜가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내년 고사양 아크리치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주거용 LED 전구 가격이 7달러에 도달하는 등 하락 속도가 빨라 내년 성장 속도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 1.5% 소폭 상향 조정한 1조2000억원과 1424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밸류에이션은 프리미엄을 크게 받고 있으나 이익률의 사이클은 아직 중간 단계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재는 고사양 판매로 인한 수익성 개선 단계였으나, 이익의 고점은 주거용 전구 판매 증가로 인한 양적 성장 시기일 것"이라고 짚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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