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제21회 세계선수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개최국 세르비아에 27대 28로 분패, 2년 전 브라질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8강 문턱에서 도전을 멈췄다.
전반을 12대 13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세르비아의 파상공세에 흔들리며 한때 6골 차로 끌려가기도 했다.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은 위기에 몰린 이후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정지해와 우선희의 연속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한 대표팀은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기어이 27대 27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을 예상했던 승부는 그러나 종료 부저가 울리는 순간 희비가 엇갈렸다. 세르비아의 옐레나 에리치가 시도한 버저비터 슛이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막판까지 분전했던 한국으로선 1분12초를 남기고 정지해가 2분간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인 장면이 아쉬웠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전적 등을 더해 정한 순위에서 24개 참가국 가운데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