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MSG의 뜻'은 무엇일까?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는 'MSG의 뜻'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MSG는 L-글루타민산소듐 또는 L-글루타민산나트륨을 말한다.
MSG는 1907년 키쿠나에 이케다 일본 도쿄대 물리화학과 교수가 처음 발견했다. 당시 이케다 교수는 다시마 국물과 고기에서 나는 특유의 감칠맛에 주목했고 이 맛을 알아내기 위해 연구에 돌입했다.
연구결과 감칠맛이 나는 이유는 아미노산의 하나인 글루타민산 때문이었다. 글루타민산이 소듐염의 형태로 있을 때 가장 물에 잘 녹고 맛이 좋다는 사실을 발견한 이케다 교수는 '아지노모토'라는 상표를 붙여 이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세간에는 MSG가 건강에 해롭다는 설이 존재한다. 하지만 MSG의 원료인 글루타민산은 자연계에 흔히 존재한다. 다시마와 토마토, 간장, 파마산치즈, 콩, 고기 등에도 들어있다. 가령 콩 100g에 들어 있는 단백질 형태의 글루타민산은 5000㎎이 넘는다. MSG를 먹고 탈이 난다면 글루타민산염이 풍부한 다시마나 콩을 먹어도 똑같이 탈이 나야 한다는 얘기다.
또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에서도 MSG로 인해서 알러지 반응이 일어나거나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결과는 없다.
하지만 MSG를 많이 먹으면 자연스럽게 글루타민산에 붙어 있는 소듐(나트륨) 섭취가 늘어나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비만, 당뇨의 원인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MSG를 쓰는 것이 소듐을 적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의견도 있다. 국과 찌개 같은 음식에는 소금(염화소듐)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소금의 양을 줄이고 MSG를 넣는 것이 통계적으로 더 낮은 소듐 농도로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MSG의 뜻'을 접한 네티즌들은 "MSG의 뜻, MSG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었네", "MSG의 뜻, 뭐든지 과하면 탈이 나는 게 아닐까", "MSG의 뜻, 잘못 알려진 면이 있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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