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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도요타=하이브리드' 공식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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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도요타=하이브리드' 공식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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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그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하이브리드 시장에 그랜저, K7 등 준대형세단 모델을 출시하며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쏘나타, K5, 아반떼 등 중형급 이하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가 부진해 수입차에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라인업 확대를 통해 대응에 나선 것이다. 준대형차급의 파워는 그대로 유지한 채, 경차 수준의 연비를 달성한 것이 특징이다.


1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이날 각각 출시한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기아차 K7 하이브리드 700h는 준대형 차급임에도 국내 연비 1등급 기준인 16.0km/ℓ의 고연비를 달성했다. 이는 기존 그랜저 2.4 모델의 연비(11.3㎞/ℓ) 대비 40% 이상 향상된 것으로, 기아차 경차 모닝의 연비 15.2㎞/ℓ(1.0 자동모델 기준)보다 높다.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서는 한 차급 낮은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 16.4㎞/ℓ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16.8㎞/ℓ)와도 큰 차이가 없다.


가격 또한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3460만원(단일트림), K7 하이브리드 700h가 3440만~3595만원으로 기존 모델과 비슷한 수준에 책정돼 경쟁력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다.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4260만원선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K7 하이브리드 700h의 경우 취득세 등을 더한 실제 구매가격이 가솔린 3.0모델보다 29만원정도 저렴하다"며 가격경쟁력 측면을 강조했다.


두 모델 모두 하이브리드 전용 세타Ⅱ 2.4 MPI 엔진과 35㎾ 전기모터가 장착됐으며 자체적으로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이번 하이브리드모델 출시를 통해 준중형부터 중형, 준대형에 이르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각종 프로모션 등에도 불구하고 내수에서 하이브리드 판매가 점차 감소하는 까닭 중 하나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 부족을 꼽고 라인업 강화카드를 내밀었다.


올 들어 11월까지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2만1092대(현대차 1만3378대, 기아차 771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6207대)보다 19.5%나 감소했다. 같은 차종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판매 비중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내수에서 수입차 판매가 늘어나며 하이브리드 시장의 주도권을 뺏겼다는 지적마저도 제기된다.


도요타, 렉서스를 판매하는 한국토요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수입차 전체 하이브리드 판매량의 96%를 웃돈다. 모델 라인업도 다양해 '하이브리드=도요타'라는 소비자 인식도 뚜렷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판매가 부진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 국내 시장이 미성숙한 까닭도 있다고 본다"며 "연비와 성능을 함께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연구ㆍ개발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도요타=하이브리드' 공식 깬다


현대차는 이번에 출시한 그랜저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에 대해 10년간 20만㎞ 무상 보증 서비스와 3년간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 불만족 시 30일 이내 차종 교환 프로그램, 구입 후 1년 이내 사고 발생 시 신차 교환 프로그램 등 '4대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아차 역시 K7ㆍK5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신개념 할부 프로그램인 '利-Turn(리턴)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존 기아차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 고객이 기아차 하이브리드 차량을 재구매할 경우, 기존에 납부했던 할부 이자를 최대 393만원까지 되돌려주고, 할부로 구매했던 고객이 중도에 할부금을 상환하는 경우에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기아차는 이날 K7 하이브리드 700h와 함께 누우 2.0 MPI 엔진을 장착한 ‘K5 하이브리드 500h’를 선보였다. 2011년 출시됐던 중형 K5 하이브리드를 기반으로 했으며,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18.3kg·m, 연비 16.8km/ℓ다. 판매가격은 2893만~3210만원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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