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관광종합안내센터 및 환대시설 등 마련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여수시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여수 크루즈항 증설사업에 대비해 크루즈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원시설을 조성한다.
시는 내년 사업비 83억원을 들여 크루즈항 내 관광종합안내센터와 환대시설 등 크루즈 관광객 지원시설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전남도와 함께 해외 크루즈선사를 방문해 유치활동을 벌이고 세계박람회장을 활용한 팸투어 등 홍보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입항 크루즈에 대해 인센티브 제공 등 지원방안을 전남도와 협의를 거쳐 진행한다.
시는 내년 9차례 걸쳐 여수항 입항을 계획했던 5만톤 급 슈퍼스타 제미니호의 운항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크루즈관광객 유치를 위한 후속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선사인 스타크루즈사는 소형 선박인데다 정원이 1200명에 그치는 등 수익성 부족을 이유로 동아시아 전역의 운항스케줄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6월 광양항에 5차례에 걸쳐 입항하는 중국 암웨이 인센티브 크루즈 탑승객 2만 명을 유치하기 위해 세계박람회장 갈라디너쇼 등 관광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5~6일 이틀 간 국제크루즈 선사 관계자와 여행사 대표 13명을 초청해 관광 팸투어를 갖고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구상과 지속적인 국제 크루즈 유치 홍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내년에는 중국 상해와 미국 마이애미 등지에서 열리는 국제크루즈 컨벤션 행사에 참가해 선사 및 여행사 대표 초청 팸투어를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홍보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강승원 관광과장은 “여수 크루즈 부두 증설에 따라 향후 대형 크루즈 유치 시 관광객 지원시설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파급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추진되는 여수 크루즈부두 증설사업이 완공되면 접안규모가 15만 톤급까지 확대돼 아시아를 운항하는 대형 크루즈선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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