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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내년 경제성장률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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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들은 내년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중소기업 1206개를 대상으로 '새해(2014년)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들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3.4%로 전망했다고 15일 밝혔다.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년(88.0)대비 8.8포인트 상승한 96.8을 기록했다. SBHI는 지난 2010년 106.6을 기록했으나 2011년 105.2, 2012년 90.5, 2013년 88.0을 기록하며 계속 하락세를 기록해 왔다. 하지만 내년 수출 증가세 확대, 실물경기 개선 심리가 반영돼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단 중기중앙회는 많은 중소기업이 경기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미국의 출구전략 시기 영향과 내수시장 회복세 지연 등으로 회복되는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들은 새해경영목표로 '내수경영(43.7%)'을 제일 많이 꼽았으며, 이밖에도 '기술경영(21.8%)', '고객만족경영(15.2%)', '글로벌경영(9.4%)' 등의 목표를 꼽기도 했다.


새해 예상되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침체'가 40.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업체간 과당경쟁(13.2%)', '원자재가격상승(8.7%)' 등의 응답도 나아왔다.


중소기업은 선진국의 재정불안(20.9%)과 소비심리위축(16.6%) 등이 내년도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보았으며, 정부의 내수경기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정부의 정책방향(16.0%)', '원자재가격 변동성확대(14.3%)', '물가상승(13.5%)', '가계부채위험(9.4%)', '금융시장 변동성확대(9.2%)' 등도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대출·환율·유가 등 중소기업을 기업환경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예상하는 내년도 대출금리 수준은 4.6%이며, 적정 대출금리 수준은 4.0%로 제시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지난 10월 현재 4.80%까지 낮아졌으나, 대기업의 대출금리 수준(4.21%)과는 여전히 차이가 있는 상태다.


내년도 중소기업의 적정 원·달러 환율은 1074원으로, 수출중소기업의 채산성유지 적정 원·달러 환율은 1080원 수준으로 조사됐지만 현재 환율이 최저치를 갱신하면서 수출기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소기업이 생각하는 적정한 유가 수준은 배럴당 101달러지만, 현재 유가는 106달러로 다소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에 바라는 현안과제로는 44%가 '내수활성화주력'을 꼽았으며 18.9%가 '자금지원확대'를, 7.6%는 '기업간 공정거래확립'(7.6%)이라고 답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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