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민형종 조달청장을 초청,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 등 공공구매제도 개선을 위한 '사랑방 간담회'를 가졌다.
민 청장 취임 이후 처음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MAS 제도의 개선을 요구했다. 김경식 콘크리트연합회 회장은 조달청이 지난 11월부터 MAS 2단계 경쟁에서 제안요청 대상을 확대, 저가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양해채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도 영세업체들이 저가 출혈경쟁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MAS 조항 내 '계약단가 15% 인하 가능' 조항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박성택 아스콘연합회 회장은 한국산업표준(KS)을 연내 단체표준으로 전환함에 따라, 조달계약상 지위와 조건을 그대로 승계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들에게 있어 조달청은 여전히 담이 높은 부서"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 애로사항들을 해결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형종 조달청장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창조경제를 이끌고 있는 중소기업 경영인들에게 희망의 성장사다리가 되겠다"며 "중소기업계와의 소통·협력을 통해 공공판로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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