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이경영이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경영은 12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진행된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 이하 '해적') 촬영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런 모습, 이런 캐릭터를 소화하는 것이 처음"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날 이경영은 "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거 같아서 불편했는데 그런 불편함은 잠시였다"며 "스스로가 소마라는 캐릭터를 잘 즐기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단순한 해적이 아니고 러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을 다녔던 해적이기 때문에 매력적"이라며 "단지 아쉬운 건 외국어를 한번쯤 사용하고 싶었는데 그런 신이 없어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경영은 또 '해적'에 대해 "한국 영화의 다양성이란 면에서는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한다"며 "어드벤처적인 요소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이 시대에 맞는 특별한 주제 의식이 깔려있는 것 같아서 좋다"고 전했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조선 건국 초기, 옥새를 삼켜버린 귀신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떠난 산적 장사정(김남길 분)과 해적단 대단주 여월(손예진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두사람은 함께 바다를 누비며 예상치 못한 적들의 위협에 맞서고, 귀신고래의 실체를 목격하게 된다.
'두 얼굴의 여친' '댄싱퀸' 등을 연출한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남길, 손예진, 이경영, 유해진, 박철민, 신정근, 설리 등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오는 2014년 여름 개봉 예정.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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