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기기쓰다 LTE로 데이터도 훨씬 많이써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아이폰5ㆍ5s 가입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전체 LTE폰 사용자의 평균보다 53%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 서비스 이용이 전체 데이터 사용량 중 절반이 넘는 54%를 차지했다.
11일 KT에 따르면 아이폰 5ㆍ5s 가입자 대부분이 KT에서 아이폰을 쓰다가 기기변경한 고객이다. KT관계자는 "아이폰5 가입자의 78%, 아이폰5s 가입자의 71%가 기존 KT 아이폰에서 기기변경 했다"며 "전체 고객 중 기기변경 고객비율이 38%인 것을 감안하면 아이폰 고객들의 충성도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5ㆍ5s 사용자들의 데이터 이용률이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이폰 5ㆍ5s 가입자들은 아이폰 3Gs와 아이폰4를 출시할 때부터 아이폰을 사용해온 얼리어답터들이 주를 이뤄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데이터 활용에 익숙한 계층이라는 것이다.
이로인해 아이폰 5ㆍ5s 가입자들은 데이터를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상위 요금제 가입 비중이 높다. 올 11월 말 기준 KT 아이폰5 사용자의 35%가 완전무한 67요금제 및 LTE 620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으며 아이폰5S가입자의 53%가 완전무한67요금제를 이용 중이다.
같은 기준으로 KT LTE 전체 완전무한 67요금제 가입자 비율이 22%인 것과 비교해 볼 때 아이폰5ㆍ5S 가입자들이 데이터 소비를 훨씬 더 많이 원한다는 방증이다. 완전무한67요금제의 데이터 공량은 5GB(기가바이트)이다.
또 KT측은 "아이폰5 가입자 중 70%가 아이폰 5S의 77.7%가 20~30대로 주로 트렌드에 민감하고 젊은 세대"라며 "국내 유일 수도권 전 지역에서 광대역 LTE를 통해 아이폰5ㆍ5S 고객에게 최대 100Mbps속도를 제공한다는 점이 이들에게 좋은 인식으로 다가간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KT는 이처럼 상위 요금제 가입 비중이 높은 아이폰 마니아층을 유지하기 위해 1년 후 차세대 아이폰 등 최신폰으로 교체할 수 있는 '2배 빠른 기변 프로그램'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지니(Genie) 1년 무료 프로모션' 등 각종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가 16일 국내에 출시된다. 아이패드 에어는 기존 아이패드보다 좌우 베젤을 얇게 디자인한 모델로, 두께는 1.9mm 얇아졌고 무게는 183~184g 줄었다.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는 전작과 7.9인치로 화면 크기는 같다. 그러나 해상도를 두 배로 높였다. 2048x1536 화소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KT는 두 제품을 각각 16GB, 32GB, 64GB, 128GB제품으로 나눠 출시할 계획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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