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캐나다 밴쿠버 소재 애플스토어에서 근무하던 직원 샘 성(Sam Sung)이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지난해 경쟁사 이름과 같다는 이유로 유명해진 성의 근황에 대해 확인하다 그가 퇴사했음을 알게 됐다고 10일(현지시간) 전했다.
CNBC는 성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근황에 대해 물었지만 그로부터 답이 없었다. 애플에도 그의 이름이 사직과 관련 있는지 물었으나 역시 답은 없었다.
지난해 밴쿠버 애플스토어에서 한 고객은 애플 로고와 'Sam Sung'이라는 이름이 나란히 찍힌 명함을 받았다. 당시 고객은 재미있다는 생각에 명함을 사진으로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이후 명함이 화제가 된 것은 물론이다.
네티즌은 성이 과연 실존 인물이냐며 의심을 품었다.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성을 직접 찾아가 신원까지 확인했다. 이로써 그가 매장에서 2년 근무한 애플 직원임이 확인됐다.
이후 성에게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하지만 그는 애플의 언론정책에 어긋난다며 자기 신원을 확인해주는 선에 그쳤다.
한편 CNBC는 애플에 근무해선 안 될 최악의 가상 이름을 선정해 소개하기도 했다. 물론 첫째가 Sam Sung이다. 이어 앤 드로이드(Ann Droid), 마이크 로소프트(Mike Rosoft), 에릭 손(Eric Son), 웬디 스폰(Wendy Sfone), 갤럭시 에스포(Galaxie Esfore) 순이다. 이는 대부분 애플 경쟁사의 제품을 풍자한 이름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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