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전자 휴대폰 중 텐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제품은 갤럭시노트3를 포함해 총 1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3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세계 시장에서 1000만대 판매(공급 기준)를 달성하면서 삼성의 텐밀리언셀러 휴대폰이 총 14개 제품으로 늘어났다.
삼성전자 첫 텐밀리언셀러 휴대폰의 주인공은 2002년 4월 출시된 애니콜 SGH-T100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제품 개발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명 '이건희폰'으로 불렸던 이 제품은 조약돌 모양의 디자인에 세계 최초로 컬러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해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03년에 출시된 SGH-E700(일명 '벤츠폰')은 프리미엄 디자인을 적용해 유럽 일간지로부터 '휴대전화의 메르세데스 벤츠', '사회적 지위, 부와 전통의 상징'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후에도 슬라이드 형태에 푸른색이 감도는 블랙 색상으로 세련미를 더한 블루블랙폰 SGH-D500(2004년), 부품 수를 줄인 고집적 설계기술(SSMT) 및 전력소모 최적화 기술(OPUS)을 적용해 디자인과 기술 면에도 모두 인정을 받은 울트라에디션 SGH-D900(2006년), 기능·디자인·가격 3박자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SGH-E250(2006년) 및 SGH-J700(2008년), 슬림한 디자인의 풀터치폰 스타 GT-S5230(2009년) 등이 텐밀리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부터는 애니콜 대신 갤럭시시리즈가 삼성 휴대폰을 대표하고 있다. 2010년 갤럭시시리즈의 첫 제품인 갤럭시S를 시작으로 2011년 갤럭시S2 및 갤럭시노트, 2012년 갤럭시S3·갤럭시노트2에 이어 올해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가 모두 10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갤럭시노트3는 2개월, 갤럭시S4는 1개월 만에 각각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앞서 갤럭시노트2는 4개월, 갤럭시노트는 9개월 만에 1000만대 기록을 세웠던 점을 감안하면 텐밀리언셀러 달성 시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갤럭시노트3의 글로벌 1000만대 판매 성과는 전세계 고객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사람을 위한 혁신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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