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내년부터 분기별로 정보 격차 해소 위한 점자 구보도 발행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가 일상생활 속에서 시각 장애인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남구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A씨는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주민등록등본과 가족관계증명서에 등재돼 있는 가족들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남구청과 16개 동주민자치센터에서 시각 장애인을 위한 주민등록과 가족관계증명을 점자로 번역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남구는 10일 사직동 광주시각장애인협회에서 시각 장애인 60명을 초청, 주민등록과 가족관계등록 2종을 점자로 번역해 전달했다.
주민등록 및 가족관계등록 번역 서비스 제공은 남구 관내 시각 장애인 1215(1~6급)명에 대한 행정 서비스 제고 차원에서 2011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현재는 시력이 좋지 않아 문자를 해독할 수 없는 시각 장애 3등급까지 관련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남구는 관련 서비스를 연차적으로 확대해 6등급까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남구는 광주시 시각장애인협회와 협약을 체결, 내년부터 분기에 한번씩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점자 구보 발행을 준비 중에 있다.
구보에 게재된 다양하고 유익한 소식이 시각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층에게도 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남구 관계자는 “시각 장애인들이 가족의 주민등록 및 가족관계등록의 기재 내용을 직접 손끝으로 확인해 볼 수 있어 구민으로서의 소속감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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