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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株, 홀쭉해진 배당 선물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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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은행주 수익률 1.5%대로 하락 전망…증권주도 작년보다 부진할 듯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기업별 배당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은행의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2.4%에서 올해는 1.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주도 대부분 전년 대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경우 올해 예상 자기자본수익률(ROE)이 5.9%로 지난해 9.3%보다 낮은 가운데 은행 규제안인 '바젤Ⅲ'가 은행 및 금융지주 모두 12월부터 적용됐다. 또한 우리금융 민영화와 LIG손해보험 매각 등 인수합병(M&A)으로 자본을 유보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


증권사 역시 올해 평균 ROE가 3.1%로 하락하고 일부 증권사들은 연간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배당에 대한 기대는 접는 편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장효선 연구원은 “증권사의 경우 내년 주식 거래대금 회복에 따른 수익률 개선 기대가 일부 존재하지만 수수료율의 전반적인 하락을 감안할 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해보험은 올해 배당수익률이 2%로 예상되며 금융주 중 그마나 가장 높은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다시 3%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내년 손보사들의 연간 배당수익률은 회계기간의 정상화 및 수익성 회복으로 인해 다시 3%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금융주 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금융업과 함께 건설기계의 배당수익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정보기술(IT)업종은 증가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증권은 지난 3일 종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필수소비재 1.52%, 에너지 화학 1.51% 순으로 가장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IT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가 상승으로 인해 업종 배당수익률은 낮게 추정되지만 올해 삼성전자의 배당금 증가 영향이 지배적으로 작용하며 배당금 증가율 측면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고배당 업종이었던 금융업종의 부진으로 필수소비재 업종의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주가 기준 1%의 배당을 예고한 반면 KT는 올해 주당 배당금이 2000원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임을 밝히는 등 종목별 배당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공 연구원은 “총배당금 증가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배당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8%고 감소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배당 감소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7.8%”라면서 “종목 전체의 전반적인 배당 증감보다는 특정 종목에 대한 배당금 증감이 집중돼 나타나고 있다는 것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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