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그룹 2AM이 다채로운 매력으로 겨울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2AM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녹턴(Nocturn):야상곡'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네 명의 멤버들은 '발라드돌' 뿐만이 아닌 '팔색조 매력'으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공연의 시작은 2AM다운 감성 발라드로 시작됐다. 이들은 '후회할 거야'와 '그냥 있어줘'로 귓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와 '미친 듯이 너를 읽어보다', '어느 봄날' 등 히트곡들은 사랑에 대한 뮤직드라마와 함께해 감동을 안겼다.
멤버들은 저음과 고음을 오가는 각자의 음색을 뽐낸 것은 물론, 애절하면서도 아름다운 화음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다. '역시 2AM'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무대였다.
이어진 순서는 바로 멤버들의 개인무대. 뮤지컬 배우로 활약했던 창민은 '클럽남'으로 분했다. 그는 여성 댄서와 함께한 자신의 자작곡 '나쁜 사람 아니야'를 최초로 공개해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창민의 바통은 조권이 받았다. 그는 자신의 솔로 앨범 수록곡 '썸띵 바웃 유(Something'bout You)'로 열기를 이어갔다. 여성을 연상케 하는 차림새로 등장한 조권은 화려한 군무와 특유의 퍼포먼스로 팬들을 홀렸다.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진운의 로큰롤 타임이 시작됐다. '섹시한 로커'로 변신한 진운은 퀸의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와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한바탕 축제가 지나가고 다시 2AM의 감성에 물들 시간이 다가왔다. 멤버들은 '잘못했어'와 '위드 올 위드아웃 유(With or Without You)'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해 색다른 듣는 맛을 선사했다. 이들이 만들어낸 화음은 깊은 울림을 남겼다.
분위기는 이어졌다. 이들은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Billy Jean)'과 브루노 마스의 '무브 라이크 재거(Move Like Jagger)', 그리고 엑소의 '으르렁'도 어쿠스틱으로 탈바꿈한 것. 2AM의 농익은 무대 매너에 팬들은 넋을 잃고 말았다.
슬옹의 시간도 마련됐다. 키보드 앞에 선 그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세뇨리타(Senorita)'로 감성을 뽐냈다. 알앤비 특유의 그루브함은 슬옹의 매력적인 저음은 물론, 감미로운 연주와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잠시 감미로움에 젖었던 공연은 하이라이트를 향해 치달았다. 2AM은 '볼수록 예뻐'와 '아임 다 원(I'm Da One)', 그리고 '잘못했어'로 다시 한번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팬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2AM과 한바탕 신나는 파티를 벌였다.
다음 무대는 '너도 나처럼'이었다. 관객들은 노래 사이사이에 멤버들의 이름을 외치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2AM과 공연장에 모인 팬들. '너도 나처럼'이 흐르는 동안, 이들은 진정 '하나'였다.
무대의 조명이 꺼졌음에도 관객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고,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던 '앙코르'는 어느덧 하나의 목소리로 변해 공연장을 울렸다. 팬들의 바람이 통했을까. 2AM은 다시 한번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쥐었다.
2AM이 마지막으로 준비한 곡은 '죽어도 못 보내'와 '이 노래'였다. 네 남자의 노래가 울려 퍼지자 관객들의 야광봉은 아름다운 물결을 만들어냈다.
2AM은 "여러분과 음악으로 교감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여러분들과 우리, 늘 함께 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고개를 깊이 숙였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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