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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배우 이민호의 절절하고도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5일 오후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에서는 차은상(박신혜 분)을 포기하겠다는 김탄(이민호 분)의 모습과 이로 인해 죽을 듯이 괴로워하는 그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로지 은상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은 김탄은 점점 망가져 간다. 답답한 마음에 자신에게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점점 망가져가는 탄의 모습에 영도(김우빈 분)는 정신차리라며 꾸짖는다. 하지만 이미 모든 것을 내려놓은 김탄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영도에게 은상을 가지라고 말한다.
좋아하는 은상과 친구 탄 사이에서 갈등하던 우빈 역시 괴로워하긴 마찬가지. 결국 영도는 오랜만에 학교에 나온 은상에게 "넌 처음부터 여자였고, 이제는 내 첫 사랑이다"며 "추억인 척 생각하며 아는 척은 하지말자"며 이별을 고한다.
특히 이민호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을 완벽한 연기로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아울러 그의 진정성있는 눈물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김탄의 심리상태를 완벽하게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다시 김탄과 재회하는 은상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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