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삼성엔지니어링이 7억7000만달러(약 834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가스플랜트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4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 계열사인 페트로나스 차리갈리와 미국 가스·석유회사인 헤스가 공동발주한 '테렝가누 가스 전처리 시설(TGAST)'을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박중흠 사장과 페트로나스 차리갈리사 다툭 모하메드 아누아타입 사장, 헤스사 싸우 카콕 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동쪽으로 260㎞ 떨어진 테렝가누주 커테 지역에 가스 전처리시설을 짓는 공사다. 해상에서 채굴한 천연가스에서 이산화탄소·황화수소 등 불순물을 제거해 하루 7억입방피트의 가스를 생산하는 대규모 설비로 건설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와 조달·시공·시운전 과정을 일괄턴키(LSTK) 방식으로 수행할 예정이며 오는 201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박중흠 사장은 "그 동안 차별적 사업수행 성과를 통해 쌓아온 사업주와의 신뢰와 가스플랜트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이번 수주로 연결됐다"라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사업주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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