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공군 특수비행팀이 싱가포르를 향해 4900km 비행에 나선다. 내년 2월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방위사업청은 4일 "블랙이글 대원들이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T-50B를 싱가포르 창이공항까지 직접 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이공항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에어쇼는 파리 에어쇼, 판보로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힌다. 짝수 해마다 열리는 싱가포르 에어쇼는 지난해 50개국 900개 방산업체가 전시에 참가했다. 또 70개국에서 274명의 각국 정부대표단이 참가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내년 블랙이글의 기동비행은 우리나라의 항공기술력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에어쇼는 내년 2월 11일부터 일주일간 열릴 예정이다.
방사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장거리 비행은 T-50의 순항 능력을 입증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공군은 C-130(수송기) 항공기 3대와 50여명의 지원인력을 파견해 경유지에서의 정비 및 급유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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