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한혜진이 과감한 연기 변신을 시도, '따뜻한 말 한마디' 제작 발표회 당시 언급한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한혜진은 지난 2일 첫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한 마디'(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에서 나은진 역을 맡아 소리치고 남편 여자의 뺨을 때리는 등 기존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모습을 여과 없이 선사했다.
불륜으로 인한 죄책감과 자기 자신에 대한 실망감 속에서 갈등하는 한혜진의 내면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신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불륜의 미화가 아닌 현실을 그리는 작품의 기획의도에 충실했던 것.
한혜진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나은진 역은 이제껏 내가 연기해온 캐릭터들과는 굉장히 다른 역할이기 때문에 배우로서의 새로운 도전이라 할 수 있다"며 "틀을 깨고 자유롭게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 동안 한혜진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해왔지만 이처럼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 내며 연기변신을 해온 것은 처음. 10년차 연기 내공에도 바닥을 다 드러내는 것 같았다던 한혜진의 솔직함과 당당함이 다시금 온라인상에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살면서 절대 적으로 둬선 안 되는 인물 송미경(김지수 분)을 적으로 둔 나은진(한혜진 분)의 행보가 앞으로 또 어떤 사건들과 마주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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