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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관 강서구부구청장 등 '복지현장에서 주민에게 길을 묻다'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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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각지대 문제해결을 위한 현장복지 정책보고서 책자로 발간...중앙?지방자치단체, 복지기관, 대학 사회복지학과 배포, 복지정책 길라잡이로 활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이정관 서울 강서구 부구청장 등 복지전문가 공무원 11명이 복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책으로 펴냈다.


강서구 복지공무원 11명이 공동으로 집필한 책은 '복지현장에서 주민에게 길을 묻다'.

이 책에는 20년 이상 복지현장에서 근무한 강서구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지역복지를 수행하면서 체험한 생생한 사례는 물론 설득력 있는 정책제안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사회복지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그러나 밀려드는 업무가 아무리 힘들기로서니 더 힘들어 하는 주민들 생각도 해야지 그렇게 사람 목숨을 가벼이 여길 수 있는냐고 자책을 하게 됩니다. 세 자매가 지하 단칸방에서 아사 직전에 발견된 일들도 있는데 그들은 누가 돌볼 겁니까? 15년 이상 치매 아내를 병수발 하다 지쳐 결국 숨지게 하고선 본인도 자살을 시도한 팔순 할아버지의 심정은 누가 헤아려줄 것입니까?'
- 본문 중에서 -

이 책에는 이토록 지역복지현장의 처절한 저소득층들의 삶의 현장이 고스란히 나열돼 있으며 그 처절한 삶과 부딪히며 케어에 나선 복지공무원의 애환과 고충 그리고 아쉬움이 담겨 있다.


이정관 강서구부구청장 등 '복지현장에서 주민에게 길을 묻다' 발간 책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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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는 대한민국에서도 대표적인 저소득층 밀집 지역이다. 이 곳에 근무하는 사회복지 공무원들은 그 어느 곳보다도 많은 사연들을 접하고 가슴 아파한 날들 또한 많다.


이 책 준비작업은 지난해말 이정관 강서구 부구청장과 20년 이상 근무한 사회복지 공무원들이 주축이 된 ‘희망복지 톡톡(talk talk)’이라는 동아리 멤버들이 현장의 경험과 사연들을 좀 더 진지하게 탐구해 보고 문제를 해소하는 방법들을 찾아보자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그래도 공직생활 20년은 돼야 풍부한 경험이 녹아 세상을 보는 안목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라고 책자는 밝히고 있다.


이 책은 동아리 회원들의 각자 경험한 사례이고 특정지역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복지정책 전반에 관한 실상을 밝히고 해결방안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 책은 복지현장 보고서이자 현장복지의 지침서이기도 한 데 쟁점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이책에 대해 사회복지계의 전문가들은 복지현장 가정문제, 사회문제, 일자리문제, 생계?의료 문제, 주거문제 등 다섯 가지 치열한 쟁점들에 대한 사례 탐구는 물론 개선방안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복지현장을 가장 가까이 접하는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문제의식을 놓치지 않고 쓴 책이기에 그 어느 전문가들이 쓴 책보다 설득력이 강하다는 평가다.


이 책은 총 321쪽으로 1000부를 도서출판 정민사에서 발간했다. 특히 정부기관 및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뿐 아니라 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전공학생들의 교재로서도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희망복지톡톡 동아리'는 책 발간을 축하하는 출판기념회를 겸한 '북 콘서트를 10일 오후 6시30분 여성문화나눔터 2층 강당에서 개최한다.

제작에 참여한 김미영 사회복지과장은 “복지정책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복지현장에는 여전히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처지의 이웃들이 많다”며 “이 책자가 복지대상자들에게 보다 나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길라잡이로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서구청 희망복지톡톡 동아리(☎2600-6299)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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