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수백만원에서 1000만원대를 호가하던 안마의자를 무이자 할부로 판매해 소비자 부담을 확 낮췄더니 관련 수요가 눈에 띄게 급증했다.
4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달 초부터 안마의자 일부모델을 카드 무이자 할부로 판매한 이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판매량 중 70%가 카드 무이자 할부 모델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안마의자 시장은 20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 중 일시불 판매를 제외한카드 할부 판매나 랜탈서비스의 비중은 무려 80%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서희진 하이마트 대치점장은 “일반적으로 안마의자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주 구입 고객이었지만 36개월 카드 무이자 판매를 시작하고 나서 20~40대 젊은 층에서 부모님 선물로 구입하는 빈도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현재 하이마트에서 롯데카드 소지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는 36개월 카드 무이자 할부 제품은 메디컬드림과 다이와 두가지 브랜드, 5개 모델이다. 제품에 따라 월 2만9900원~7만9500원을 36개월간 나눠내면 이 기간 동안 무상 애프터서비스(AS)를 받을 수 있다.
최두환 하이마트 상품팀장은 “내년에는 3000억원대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부담이 적은 장기 카드 무이자 할부 제품들은 계속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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