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장용준 인턴기자]배우 지창욱이 하지원을 모른 척하며 질투심을 내비쳤다.
3일 오후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서 타환(지창욱 분)은 기승냥(하지원 분)의 정체를 일부러 모른 척하며 애수를 머금은 질투심을 내비쳤다.
타환은 정체를 숨기고 있던 기승냥에게 분노를 느꼈다. 그는 기승냥이 왕유(주진모 분)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오냐. 나도 널 모른 척 해 주겠다"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타환은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 했다. 그의 분노는 사실 기승냥에 대한 어긋난 애정표현인 것. 타환은 "내가 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애써 그 마음을 부정하려 노력했다.
그는 결국 자기감정을 인정해야 했다. 타환은 주먹밥을 먹는 기승냥을 발견하고 "무수리들 식사가 부실하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그를 불러들였다.
타환은 기승냥을 앞에 두고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기승냥과 고려에서 있었던 추억을 떠올리며 애틋한 감상에 젖었다. 타환은 기승냥의 눈빛에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이 과정에서 지창욱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그는 타환의 흔들리는 마음을 너무나 간절하게 표현해냈다. 이날 방송에서 그의 표정연기는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장용준 인턴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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