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대웅제약은 지난 2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 '파마비탈'과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주'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1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2014~2016년에 걸쳐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을 비롯해 멕시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 15개국에 진출하게 된다. 각국 마다 나보타주 발매 후 5년 동안 공급한다.
파마비탈은 전 세계 매출 4위에 해당하는 '퍼펙타필러'를 약 70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파나마에 본사와 프랑스 리옹에 공장을 두고 있다.
자멜파레스 파마비탈 대표는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품질이 우수해 현재 남미에 진출해있는 세계 유수의 기업과 견줘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 대웅제약과의 계약으로 필러와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판매 라인을 구축,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청세 대웅제약 연구본부 수석연구원은 "자체기술로 개발한 나보타주가 선진국은 물론 전 세계 미용시장 2위의 남미까지 진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9월 미국 에볼루스와 3000억원 규모의 나보타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고순도의 보툴리눔톡신 제품으로,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국내 시장에는 내년 3월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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