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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문재인에 "대선 불치병 걸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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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새누리당은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밝힌 데 이어 박근혜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저서를 출간하는데 대해 2일 "불치의 대선병에 걸린 것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퇴한 미국의 닉슨 대통령에 비유하고 박근혜정부의 정통성과 정당성을 부정하며 약 1년 전 감동적인 대선승복 연설을 했던 야권 후보로 믿기 힘든 험한 발언을 해 실망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문 의원이 조기에 대선 출마를 시사하고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창당한다는 것은 대선이 끝난 지 1년도 채 안된 상황에서 정국을 또다시 대선 각축장으로 만드는 것 아닌지 안타깝다"며 "문 의원이 (차기 대선출마를 위해선) 박근혜정부의 성공과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역할을 다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지난 대선 직후 개인적 꿈을 접겠다던 문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잉크도 안말랐는데 한풀이 대선출마를 선언해 많은 국민이 황당해 한다"며 "출마 선언 전 온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간 전대미문의 사초(史草) 실종 책임부터 분명하게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대선이 끝난 지 1년도 안됐는데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이관에 대한 책임있는 모습은 고사하고 대선 재도선 의사만 밝히고 있다"며 "불치의 대선병에 걸린 것으로 밖에 생각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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