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바다를 떠다니는 거대 해상도시 건설 프로젝트가 네티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선박회사 '프리덤 쉽 인터내셔널(Freedom Ship International)'이 추진 중인 '프리덤호(Freedom Ship)' 건조 프로젝트에 대해 보도했다.
이 배는 길이는 약 1.4㎞이며 폭은 약 228m로 총 25층 규모로 설계됐다. 총 100억달러(약 10조6000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배가 완성되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배가 된다.
하나의 해상도시와 다름없는 이 배에는 학교와 병원, 공원, 쇼핑센터, 공항 등 일반적인 도시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5만명이 상시 거주할 수 있고 3만명의 방문자를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여기에 2만명의 선원과 1만명의 일일 숙박객을 더해 최대 11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배는 크기가 너무 커서 정박할 항구가 없다. 탑승객들이 육지로 가기 위해서는 헬기나 보트를 이용해야 한다.
프리덤호는 미국 동부해안에서 출발해 대서양을 지나 유럽, 아프리카와 호주, 동아시아를 거친 후 태평양을 건너 미국 서부와 남아메리카를 여행하게 된다.
FSI 부회장 로저 M 구치는 "'프리덤 쉽'은 역사상 가장 큰 배이자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떠다니는 해상도시" 라며 "태양열과 자체 발전기 등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가동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경기 침체 탓에 프로젝트가 지연됐으나 향후 6개월 안에 10억 달러 정도 펀딩이 되면 건조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떠다니는 해상도시라니. 어마어마하다", "크루즈 여행이랑 급이 다르네", "완성되면 한 번 타보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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