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대신증권은 2일 12월 코스피 밴드가 2000~215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승훈 연구원은 "과거 12년 통계를 보면 12월은 어느달 보다 수익률과 상승확률이 높았다"며 "2001년 이후 12월 코스피 평균 수익률은 3%였고 상승확률은 83%로 12년 중 10번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올 12월에도 엷어진 수급과 경기 모멘텀 재확장을 바탕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 10월 국내자금의 대규모 환매로 박스권 상단 돌파는 무산됐지만 8조7000억원 규모의 주식형펀드가 해지되면서 잠재적인 매물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1950선 이하에서 유입되던 주식형펀드 자금이 최근 지수대를 높여 2000선에서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의 긍정적 변화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엷어진 수급에 7년간 반복돼온 12월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은 이전과 다른 긍정적 수급여건을 제공할 것이고 또 외국인 매수세도 경기모멘텀이 우상향 패턴을 보이면서 함께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월 증시를 주도할 업종으로는 은행, 화학, 조선을 꼽았다.
오 연구원은 "12월은 내년 이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과정이 나타나 화학, 조선, 은행업종이 상승을 주도해갈 것"이라며 "계절성을 감안할 때 철강업종의 상승 가능성이 높고 유럽 회복 측면에서는 눌려있는 수요가 큰 타이어 업종에 대한 관심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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