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코트라의 해외투자진출서비스가 남미 전력시장에서 성과를 냈다.
코트라는 한국남부발전과 삼성물산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최초로 BHP 빌리턴 칠레 법인이 발주한 켈라 가스 복합 민자 발전 사업 수주 계약을 지난 29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BHP 빌리턴는 호주계 세계적인 광산기업이다.
이번 발전 사업은 발주사인 BHP가 발전연료를 공급하고 생산된 전력 전량을 구매하는 사업 구조로 안정적인 사업개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럽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던 칠레 발전시장에 국제 경쟁 입찰을 거쳐 한국 기업이 새롭게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남부발전의 차별화된 복합 발전분야 기술력과 삼성물산의 다양한 해외사업 개발노하우 등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남미에서 인정받는 전환점이 된 것으로도 분석된다.
코트라 김병권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중남미 프로젝트 시장은 해외 진출이 절실한 우리 건설, 플랜트. 엔지니어링 업계의 진출 여지가 매우 높은 미개척 신흥시장”이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중남미 프로젝트 시장 참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을 2년째 지원해온 코트라 박성기 산티아고무역관장은 “칠레 광산개발로 전력수요가 꾸준히 커지고 있어 칠레가 중동에 이은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환경 이슈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이 높아가고 있어 향후 석탄보다는 가스복합 등 친환경적 발전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보완적으로 함께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