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태국 반정부 시위대, 육군본부 점거

시계아이콘00분 4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가 정부 청사에 이어 군 사령부까지 점거했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반정부 시위대 1000여명은 방콕 시내에 있는 육군 본부 마당을 점거했다. 군 당국은 "시위대가 사령부 정문을 넘었지만 청사 건물 안까지 진입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잉락 총리 퇴진 운동에 군도 합류하라고 촉구하던 시위대는 점거 약 2시간 만에 평화적으로 해산했다. 잉락 총리는 전날 의회에서 자신에 대한 불신임안이 부결된 뒤 "정부는 모든 단체의 요구를 경청하겠다"면서도 "국민회의 구성은 현행 헌법 하에선 실행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에게 시위대의 입장을 밝힌 서한을 전달했으며, 군이 시위대의 편에 서서 잉락 총리 퇴진 운동에 합류할 것을 촉구했다. 시위대는 며칠 전에도 육군본부 앞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이 때문에 육군본부가 제1 보병연대로 임시로 사령부를 옮긴 바 있다.


AD

이밖에 일부 시위대는 방콕 중심가에서 시위를 벌인 뒤 주태국 미국대사관까지 행진을 벌였으며, 또 다른 시위대는 집권 푸어 타이당 당사 바깥에서 시위를 했다.


잉락 총리는 이번 시위 사태로 2011년 집권 이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았으나, 시위대의 퇴진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 정부 시위대는 다음 달 5일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생일을 앞두고 이번 주말 다시 한 번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