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국내·외 대기업 등 제치고 지자체로는 전국 최초 수상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가 ‘2013년 대한민국 발명특허 대전’에서 국내·외 굴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제치고 금상을 수상했다.
32회째를 맞고 있는 대한민국 발명특허 대전에서 지방자치단체가 금상을 수상한 것은 남구가 유일해 금상 수상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남구는 29일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발명특허 대전’에서 ‘차량용 제설장치’(특허등록번호 제10-0908741호)가 금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금상 선정으로 남구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3 대한민국 발명특허 대전 시상식’에서 금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받았다.
남구에서 출품한 차량용 제설장치는 남구청 교육지원과에 근무하는 김성중씨 발명품으로, 겨울철 제설작업에 매우 유용한 기계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제설장치는 제설작업의 주원료인 염화칼슘과 소금을 고열에 녹여 분사시키는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염화칼슘 사용량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어 예산절감의 효과가 크고 염화칼슘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 줄이기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남구는 차량용 제설장치 사업화를 위해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 상용화를 위한 기술 구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대기업 등을 제치고 금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우리 구에서 발명한 차량용 제설장치가 전국에 보급될 날에 머지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지난 2010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남구를 지식재산도시로 인증했으며, 남구에 대해 특허출원 비용의 50% 경감과 주민교육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지원해 왔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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