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가 다음달 1일까지 '예쁜남자 & 강한여자' 기획전을 열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겨울패션 아이템들은 판매한다.
'예쁜 남자' 신드롬의 주인공은 KBS2 드라마 '예쁜 남자'의 배우 장근석이다. 드라마 속 장근석은 예쁘장한 단발머리에 체크무늬 스카프, 팔찌 등으로 과감한 멋을 내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 듯 11번가에선 이달 1~25일까지 남성 스키니진과 남성 액세서리 매출은 작년 대비 각각 20%, 52% 늘었다. 특히 보수적이었던 남성패션제품이 여성들처럼 라인과 핏을 살리며 여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을 위해 멋남의 슬림 기모팬츠(2만6800원), 조군샵의 베이스볼 패딩점퍼(5만3000원), 안녕 멋쟁이의 체크 롱스카프(8910원) 등 다양한 패션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최근 여성들이 '강한 여자'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을 감안해 과감하고 화려한 스타일의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주요 상품으로는 몸에 붙는 플랜제이의 미니 타이트 원피스(9900원), 풍성한 오렌지트리 퍼재킷(2만9800원), 메탈 장식이 눈에 띄는 베니스 주얼리 목걸이(3900원) 등이다.
이 밖에, '예쁜 남자'와 '강한 여자'를 찾는 이색 이벤트도 열린다. 고객 본인을 포함해 친구, 지인들 중 예쁜 남자, 강한 여자 스타일이 매력적인 사진을 올리면 1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1인당 2개)을 증정한다.
남은희 11번가 패션문화연구소장은 "투박하고 보수적인 패션을 선호했던 남성들 사이에 '예쁜남자' 스타일이 유행하고 반대로 경제력이 강해진 여성들은 당당한 패션을 추구하고 있다"며 "달라진 남녀 간의 위상이 패션에서도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