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현대제철이 전날 현대그린파워㈜에서 발행한 가스 누출사고와 관련해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선긋기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인명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당사 역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현대제철 사고로 보도해 오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번 사고는 현대그린파워 발전소 건설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제7호 발전기 건설 보수작업 후 최종 점검하는 과정에서 가스가 누출되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현대제철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또 현대제철은 "현대그린파워는 제철 공정에서 발생한 부생가스를 현대제철로부터 구입하고 전력을 생산, 판매하는 독자적인 발전사업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제철은 연료공급계약에 의해 현대그린파워에 발전 연료인 부생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발전설비의 건설 및 운영 유지 보수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입장표명은 올해 5월 아르곤 가스 누출로 협력업체 근로자 5명이 사망한 현대제철 당진 공장 사건과 이번 사건이 연관되어 보도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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