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2020선을 전후로 공방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수급상 악영향을 끼치고 있으나 기관의 매도폭이 점차 줄어들면서 낙폭은 장 초반에 비해 줄었다.
27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85포인트(0.24%) 내린 2017.79를 기록 중이다.
간밤 유럽증시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소매업체들의 연말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유럽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부진도 악재로 작용하며 주요국 증시가 1% 미만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에도 주택지표 호조에 상승 후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며 다우지수는 보합, S&P500지수는 0.01%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나스닥지수는 0.58% 상승하며 종가 기준 2000년 9월 이후 첫 4000선을 돌파하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016.28로 하락 출발한 후 2010~2020 사이를 오가며 등락 중이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531억원, 9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개인은 65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62억원 매도 물량이 나오는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은행,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전지전자,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의약품, 철강금속,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증권 등은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68%), 기아차,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LG화학, KB금융 등이 하락세다. 현대모비스(0.50%), SK하이닉스, NAVER, 한국전력, SK텔레콤은 1% 내외의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43종목이 강세를, 408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93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4거래일째 오름세다. 현재 전장보다 0.62포인트(0.12%) 오른 511.16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40원 올라 106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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