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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의 비상, 새 주인 만나 날개 단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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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날개 단 하이마트, 매출 기록 경신 기대
코웨이, 그룹 리스크 해소로 성장 가도 달려
SK하이닉스, 세계 D램 시장점유율 30% 넘어서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조은임 기자, 김은지 기자] 미운오리 새끼들이 화려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지난해 자의타의로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기업들이 새 주인을 찾은 이후 환골탈퇴에 성공했다.

업황 호조에 실적이 좋아지면서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위기를 넘기고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그들은 롯데하이마트, 코웨이, SK하이닉스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5년 동안 주인이 두 차례나 바뀌는 혼란을 겪었다. 2007년 하이마트를 유진그룹이 인수하면서 재기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이어 2011년 선종구 당시 하이마트 회장과 경영권 갈등이 다시 촉발됐다. 유진그룹과 선 회장은 하이마트를 시장에 다시 내놓았고, 롯데쇼핑은 지난해 10월 롯데하이마트를 인수했다.

롯데라는 국내 최대 유통그룹에 자리를 잡은지 1년만에 하이마트는 화려했던 과거를 회복하고 있다. 롯데쇼핑으로 인수되기 전인 2011년 하이마트는 3조4000여억원이라는 역대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 매출액 2조6000여억원을 달성,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또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15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96%에 달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25일 롯데하이마트는 8만6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6만7000원대였던 연초와 비교 30%가량 신장했다. 박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가 롯데쇼핑 인수 후 디지털파크 전환과 이자비용 감소 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사간 시너지는 잘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하이마트는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도 높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15개 디지털파크 매장이 모두 하이마트로 전환되고 4분기부터 일부 소형매장도 하이마트가 운영한다"며 "올해 하반기에 이어 내년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그룹의 자금난에 매물로 나왔던 코웨이는 그룹 리스크 해소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3분기 코웨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어난 4892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나 상승했다.


메트리스나 에어컨 관리 등 홈케어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 반면 수익이 저조한 해외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했기 때문. 작년 10월 2만865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1년만에 6만원대까지 올랐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이라든가 일본 법인이라든가 일부 영업이 잘 안 되고 있는 해외 법인 쪽은 정리를 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은 가격인상 효과가 이어지는 내년까지 꾸준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1년말 SK하이닉스는 채권단 공동관리 개시 이후 10년 만에 새 주인을 찾았다. SK그룹에 인수된 2년만에 주가는 2만원대 초반에서 3만3000원대까지 40% 넘게 올랐다. 올들어 더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매출액 4조 영업익 1조를 넘으면서 사상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세계 D램 시장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기도 했다.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SK하이닉스 D램 시장점유율은 1분기 26.5%에서 2분기 30.0%로 상승하며 세계 2위 자리를 꿰찾다.


주대영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국내 기업인 삼성과 SK하이닉스가 과점체제를 이루고 있어 공급차질이 생기더라도 다른 나라 업체가 쉽게 메워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말까지 D램 회사들의 큰 투자가 없어서 D램 공급은 제한적인 반면 모바일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수급상황은 내년에도 양호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내년에도 D램에서 이익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김은지 기자 eunj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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