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헬기 전용 내비게이션·감독매뉴얼 만든다

시계아이콘01분 4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헬기 전용 내비게이션·감독매뉴얼 만든다 지난 16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와 헬리콥터가 충돌한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오는 20일 긴급 안전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사진은 사고가 일어난 헬기 잔해 모습이다.
AD


항공안전위 종합대책 마련…사고땐 운항정지 등 제재처분 강화
소형항공기 안전면허제 확대 적용·저비용항공사 진입장벽 높여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내년부터 헬기·소형항공기에도 안전면허제가 확대 적용되고 헬기 전용 감독매뉴얼과 내비게이션이 만들어져 활용될 전망이다.


또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저비용항공사(LCC) 진입 장벽이 높아진다. 사고를 발생시킨 항공사에는 운항정지는 물론 이에 상응하는 과징금 처분을 내리는 등 제재효과를 상향 조정한다.

항공안전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안전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기 착륙사고 이후 항공안전을 제고하기 위해 항공안전위원회를 만들었으며 이번에 위원회가 첫 작품을 내놓은 것이다.


각계 전문가 등 46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항공사의 안전경영체제 확립 및 책임·처분 강화 ▲저비용항공사 안전경쟁력 강화 ▲헬기 및 소형기 안전면허제 도입 ▲블랙리스트 외국항공사 국내운항 제한 ▲조종사 비상대응훈련 강화 및 기량 재평가 ▲정비산업 육성, R&D 등을 통한 안전 인프라 확충 ▲안정적 관제 운영 및 공항시설 현대화 ▲정부 안전관리의 패러다임 전환 등의 전략적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종합대책은 우수 항공사에는 인센티브를, 사고를 낸 항공사에는 벌칙을 강화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사고·준사고, 감독결과 지적사항이 감소하는 등 안전우수 항공사에는 노선배분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정부 상시점검 횟수를 최대 50%까지 줄여준다. 사고를 내는 항공사에게는 강한 제재를 가하지만 자율적으로 안전을 강화하는 항공사에게는 인센티브를 준다는 계획이다. 각 항공사에는 안전관리를 전담하는 조직을 마련토록 했다.


저비용항공사의 안전 우려가 대두됨에 따라 진입장벽을 높인다. 도입 초기 4건의 사고가 발생하며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가 2008년 B737기 도입 이후 다소 개선된 상황이다. 그러나 대형사에 비해 운항경험, 전문인력 부족, 경영악화 등으로 여전히 안전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내년부터 저비용항공사가 조종사 채용 시 모의비행장치를 이용한 기량평가를 추가하고 조종사의 기량 등급제를 도입해 위험공항 등 취항 허가 시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또 항공사 경영실적 자료를 매분기 모니터링해 과도한 손실 발생으로 안전이 우려되면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대형항공사에만 적용돼 온 안전면허제를 내년 말부터 헬기·소형항공기에도 확대 적용, 항공기와 장비 등 안전에 대한 점검을 수시로 할 수 있게 된다. 헬기 등 소형기는 최근 10년간 발생한 항공기 사고의 62%를 차지하기 때문에 점검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사업별 특성에 맞는 안전운항 기술 기준이 마련되고 지상장애물 등 항공정보를 조종사가 실시간으로 비행 중 활용할 수 있도록 운항지원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른바 '헬기용 항공 내비게이션'을 개발해 헬기 조종사들이 운항할 때 주의해야 할 주요 건축물 등을 표시토록 한다는 얘기다. 지난 16일 발생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사고 이후 제기된 헬기의 안전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항공기 조종사에 대한 교육과 비상대응훈련이 강화된다. 국내 항공사고의 38%가 조종사 과실로 인해 발생한 데 대한 조치다. 모든 조종사를 대상으로 육안접근, 측풍착륙, 실속방지 등 비상대응능력에 대한 특별훈련을 실시, 기장에 대해서는 기량 재평가가 실시된다. 또 기장에 대한 훈련은 전담교관이 진행하고 사고 발생시 함께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이동호 항공안전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100만 출발 당 5.1건인 항공사고를 매년 15%씩 감축해 2017년에는 2.66건으로 세계 최고의 안전도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 균형적 안전관리 방식 등 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항공안전종합대책'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오는 27일 김포공항 인근 메이필드호텔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에서 나온 내용을 종합해 오는 29일 국토부에 최종안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