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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명상, '스트레스 치료' 과학적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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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요가와 명상이 만성 스트레스나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의 정신과 의사 존 데닝어 박사가 지난 5년간 요가의 스트레스 치료 효과를 연구한 결과를 소개했다.

데닝어 박사는 올해 초 스트레스와 면역기능과 연결된 유전자를 마음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마인드-바디 기술’이라고 불리는 치료법을 발표해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그동안의 요가 효과 연구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질문이나 심장박동수와 혈압 모니터 등이 전부였다. 하지만 데닝어 박사는 신경이미지와 유전자 기술을 이용해 더 많은 생물학적 변화를 측정했다.

데닝어 박사는 6개월 이상 만성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환자 210명을 세 그룹으로 나뉘었다. 70명에게는 쿤달리니 요가를, 다른 70명에게는 명상, 나머지는 스트레스 교육용 오디오북 등을 매일 20분씩 수행토록 했다. 쿤달리니는 명상과 호흡, 주문 외우기 등이 포함된 요가로 강력한 명상 효과를 갖고 있다.


참가자들은 두 달 동안 매주 실험실에 들러 질문지 작성과 함께 유전자 분석과 신경사진 테스트를 위한 혈액 샘플 제출했다.


분석 결과 이완 반응만으로도 에너지 대사 관련 유전자와 인슐린 분비를 강화하고 스트레스와 염증 유발 유전자를 줄이는데 효과를 발휘했다. 이는 이전에 명상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람도 만찬가지로 효과를 봤다.


데닝어 박사는 “실제 생물학적 효과가 있었다”면서 “명상을 할 땐 일어나는 모든 것이 단지 두뇌에만 아니라 몸 전체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요가의 생물학적 연구는 더 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와 노벨상 수상자인 엘리자베스 블랙번이 진행한 연구에선 8주간 하루 12분 요가 명상이 노화와 관련된 말단소립 활동을 43% 증가시키는 점을 발견했다. 요가 명상이 스트레스 관련 노화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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