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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파서 같이 죽기로" 노부부 연탄 피우고 동반자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2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병을 앓던 80대 남편과 60대 부인이 동반자살을 선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3일 전남 목포시의 한 주택에서 A(82)씨와 부인 B(69)씨가 숨져 있는 것을 사위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방안에서 연탄 1장이 탄 채 발견됐고 문은 연기가 새 나가지 못하도록 비닐로 덮여 있었다. 거실은 깨끗하게 정리된 상태였고 탁자에는 유서와 영정 사진이 발견됐다.


A씨는 유서에서 "생을 마감하기에 너무 이르다 싶어 몇 달 정도 본 뒤 생사를 결심하기로 하고 오늘까지 왔다"며 "집사람이 아프고 나도 아파서 같이 죽기로 했다. 미안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3월쯤 뇌졸중으로 쓰러졌으며 아내도 최근 허리디스크로 치료를 받아왔다.


노부부 동반자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으면 자살을 선택할까" "슬프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두 분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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