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 '120만 달러 잭팟', 스콧과 함께 단체전 우승까지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3ㆍSK텔레콤)와 배상문(27ㆍ캘러웨이)이 동반 부진했다.
최경주는 24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로열멜버른골프장(파71ㆍ7046야드)에서 끝난 골프월드컵(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쳐 공동 15위(1오버파 285타)로 순위가 더 떨어졌다.
버디 3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3개로 스코어를 고스란히 까먹었고, 5번홀(파3)에서 더블보기까지 얻어맞았다. 배상문은 이날도 3오버파, 4라운드 내내 오버파를 작성하며 52위(11오버파 295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은 단체전에서도 15위(12오버파 580타)에 그쳤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1타를 더 줄여 2타 차 우승(10언더파 274타)을 완성해 '120만 달러 잭팟'을 터뜨렸다. 이 대회가 바로 1953년 창설된 국가대항전이다. 2009년까지는 매년 열리다 이후 격년제로 변경됐다. 올해는 특히 총상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개인전까지 더해진 빅 매치로 변신했다. 데이는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과 합산한 단체전에서도 10타 차의 대승(17언더파 551타)을 더해 단체전 우승상금 60만 달러까지 챙겼다.
토마스 비욘(덴마크)이 2위(8언더파 276타), 스콧이 3위(7언더파 277타)다. 스콧은 첫날 12번홀(파5)에서 무려 9타를 치는 퀸튜플보기를 범하면서 4오버파로 자존심을 구겼지만 이틀연속 3언더파를 친데 이어 이날은 5언더파를 몰아치며 호주의 우승에 보탬이 됐다. 2011년 우승국 미국은 반면 쿠차가 4위(6언더파 278타), 케빈 스트릴먼이 공동 8위(1언더파 283타)를 합작해 2위(7언더파 561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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